잘 나가던 신예 트로트 스타, 한 순간에 무너지다.
최근 TV조선의 ‘불타는 트롯맨’ 출연하는 가수 황영웅 씨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은 기존 TV조선의 인기프로그램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에 이어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가수 황영웅 씨는 그중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로 방송 1주 차부터 인기투표 1위를 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학창 시절 황영웅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입었다는 제보가 터지면서 논란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제보자는 한 유투버를 통해 자신의 피해사실을 밝혔는데 생일파티에서 술을 더 마시자는 황씨의 말을 거절하자 자신에게 주먹과 발을 이용하여 무자비한 폭행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보자는 치열이 틀어질 정도로 심한 상해를 입었고 황 씨를 고소하여 법정공방까지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에게는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고 황 씨의 모친까지 그냥 넘어가자는 식으로 메시지를 보내 제보자는 마음의 상처까지 입은 상태였습니다.
첫 번째 제보가 세상에 공개되자 잇따라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황 씨의 전여자 친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황 씨는 연애를 할 때에도 바람을 피우던 것, 친구의 여자친구를 뺏은 것도 부지기수였고 술집에서 제보자에게 소주잔을 던지며 폭행을 일삼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황 씨의 훈련소 문제, 군생활 문제 등 추가적인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민감한 사항이라 유투버마저 검토를 한 후 추후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보뿐만 아니라 황씨의 몸에 새겨진 문신도 화제였습니다. 황 씨는 그동안 TV프로그램에서 줄곧 정장만 입고 나왔는데 이는 몸에 새겨진 이레즈미 문신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황 씨의 과거사진에는 이레즈미 문신을 상체 전반에 새긴 것이 나와있는데 일반 패션 문신과는 달리 이레즈미 문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 혐오감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문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신사진까지 유출이 되자 제보자들의 제보에 신빙성이 더해져 황 씨는 결국 결승 2차를 앞두고 하차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옆에서 일어났던 학교 폭력, 해피엔딩은 없다
작년 겨울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를 기억하십니까? 저에게는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였습니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콜라보 작품으로 믿고 볼 수 있는 조합이면서도 그 소재가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였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극중 주인공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집이 잘 산다는 이유로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히고 그를 보고 즐거워하고 처벌까지 피해 가는 모습을 보며 분노를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때때로 드라마의 그것보다 더 잔인하고 자비가 없습니다.
학교 폭력으로 자살을 기도하거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을 잘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체에서 우리는 간혹 접하곤합니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가해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학교폭력을 하면 생기부에 기록이 되어 추후 대학진학이나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해자들은 악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소송입니다. 보통 가해자들은 학폭위 처분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시간을 1년 넘는 시간을 끌어 학교폭력에 대한 기록을 생기부에 남기지 않고 졸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초동에는 ‘학폭‘을 전문으로 변호하는 사무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생기부에 기록하는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학폭이 있더라도 교내 봉사활동이나 강제전학을 보내는 경우로 그치는 일이 많아 처벌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고 가해자는 오히려 떵떵거리며 더 잘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두운 현실에 한 잔 사이다가 되어줄 ‘더 글로리 시즌2’
오늘 드디어 ‘더 글로리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가 됩니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시즌 1은 극중 피해자 문동은이 어떻게 학폭 피해를 당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로 전개되었다면 시즌 2에서는 본격적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복수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현실은 그보다 냉혹하고 희망보다는 절망적인 사건이 많았지만 드라마에서라도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려줄 수 있는 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학창 시절 이유 없이 고통받아야 했던 수많은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만사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라이트급 파이터 김동현(마에스트로), 하반신 마비? (0) | 2023.03.24 |
---|---|
유투버 구제역, 이근에 폭행당한 후 결투 신청하다 (0) | 2023.03.22 |
개그맨 박성광 감독 영화 ‘웅남이’ - 논란의 한줄평 (0) | 2023.03.21 |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의 폭로 “우리 가족은 범죄자들입니다” (0) | 2023.03.16 |
Chat GPT : 구글은 정말 망할까? (0) | 2023.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