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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마동석 스타일의 시원시원한 액션물 범죄도시2 리뷰

by 구공공이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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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의 포스터

2017년 가을, 마동석과 윤계상을 필두로 한 영화 범죄도시가 개봉했다. 여타 액션물과 같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특유의 몰입감과 긴장감, 이어지는 통쾌함이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각종 유행어와 함께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3년 만에 후속작 범죄도시 2가 나왔다. 전작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영화는 손석구라는 스타를 내세우며 연이은 흥행가도를 달렸다.

가리봉동에 이어 이번엔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호치민시 어느 들판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한국의 젊은 사업가 최용기는 현지 중개인과 함께 리조트 사업을 진행할 땅을 보고 있었다. 잠시 뒤 용기의 앞으로 봉고차 한대가 도착하고 둘은 차에 탑승한다. 차 안에는 렌터카 사업자라는 강해상(손석구)이 앉아있고 차 문이 닫히자마자 해상은 용기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며 용기를 납치한다. 한편 금천구에서는 여전히 마석도(마동석)가 범죄현장에서 맹활약 중인데 금은방 강도일행 중 한 명이 베트남에서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장 전일만(최귀하)와 출국한다. 베트남에 도착한 둘은 자수한 범인, 종훈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소 과격한 취조 끝에 베트남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강해상에 대해 듣게 된다. 종훈은 얼마전 강해상과 함께 최용기의 납치 계획에 참여했었다. 잠시 빈틈을 타 도망치던 최용기를 강해상은 망설임 없이 죽이게 되고 화를 내는 종훈의 동료까지 죽여버린다. 해상은 용기의 팔을 잘라 용기의 아버지에게 협박문자를 보내고 극악무도한 모습에 치를 떤 종훈은 베트남에서 도망치고 강해상을 피하기 위해 자수를 했던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석도와 일만은 강해상의 뒤를 쫓기로 한다. 전작에 이어 석도는 새로운 악당 강해상을 잡아낼 수 있을까?

윤계상의 뒤를 잇는 새로운 빌런 손석구의 발견

전작에서도 마동석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주목을 받았고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지만 무엇보다 대중들은 윤계상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윤계상은 처음 악역을 맡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첸이라는 역할을 잘 소화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밀입국한 조선족 조직폭력원 장첸은 자신의 이익과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고 급기야 사람을 죽이는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는 무자비한 사람이다. 영화의 첫 등장에서 상대 조직원의 목을 난도질하는 장면이나 부하에게 술집 종업원의 팔을 자르게 지시하고 아무렇지 않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잘 표현하여,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긴장을 늦출 수 없게끔 영화를 이끌었다. 전작에 윤계상이라는 명배우가 있었다면 후속작에서는 손석구라는 배우가 등장한다. 이미 각종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손석구는 이번 강해상이라는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여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했다. 영화의 첫 장면, 봉고차 안에서 폭행을 당한 용기에게 협박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명장면으로 기억됐다. 또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분노에 치를 떠는 표정연기로 폭력적인 강해상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했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마동석에 뒤지지 않는 무게감을 선사하여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만들어냈다.

언제 봐도 호쾌한 마동석스타일의 액션

범죄도시 이외의 작품에서 마동석은 특유의 커다란 몸과 험상궂은 인상으로 깡패나 형사 역할을 많이 했었다. 한 때 '마블리'라고 불리며 귀엽고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그는 본래 남자답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은 강력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는 그런 마동석의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어 영화 속 악당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린다. 최근 들어 각종 강력 범죄들은 늘어나는 한편 그에 내려지는 판결은 대중들이 생각하기에 가벼워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대중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날려준 것 같아 기분 좋게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의 마석도처럼 악당을 시원하게 물리쳐주는 영웅이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벌써 다음편이 기대되는 성공한 후속작 

범죄도시는 애초에 8편까지 제작하기로 한 시리즈물이다.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바로 '3'가 촬영에 들어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시리즈. 다음편도 이번 작품 못지않게 관객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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